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참패로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연말 정권창출은 고사하고 제1야당으로의 명분도 추락할 지경이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해보지만 매번 역시나 민주당은 꿋꿋하게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를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이 우리의 술자리에 안주거리로 등장한다.
안철수의 변수도 민주당의 힘을 약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강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교수는 천재인지, 바보인지 아니면 고도의 정치꾼인지 분간이 어렵다.
국민들은 미래 예측이 어려운 후보가 아닌 분간하기 쉬운 정치인,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 국민과 국가의 장래를 위한 정치를 원한다.
깜짝쇼 연출 모습만 보이고 있는 안 교수가 대선에 당선된다면 우리나라와 국민의 미래도 자칫 깜짝 쇼가 될 수 있다.
과거 고건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흥행몰이를 했지만 자신의 평가에는 인색해 결국 후보로 나서지도 못하고 낙마했던 기억이 있다.
안 교수도 대선후보로 나서려거든 자신의 거취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안 교수는 지금이라도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 단란한 주점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한 국가를 경영하려는 포부를 가진 자에 대한 국민적인 엄정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입당, 자신의 능력을 검증하고 민주당에 기여를 했어야 마땅했다.
총선에서 말로만 민주당을 돕는 척하다 발을 뺀 아마추어 정치인이 대선에서 민주당을 등에 업고 출마하려고 한다면 이는 국민적인 비난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지난 총선 당시 분위기는 완전히 민주당의 승리였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왜 그랬을까. 안 교수 같은 애매한 존재들이 주변을 헤집고 다니기 때문에 모래 위에 존재하는 민주당은 매번 흔들리는 것이다.
정권창출도 중요하지만 원내 제1야당으로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민주당이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연예인과 같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안 교수와 타협하는 자체가 정통성을 가진 정당으로 크나 큰 모순이다.
호남 민심을 볼모로 하고 있는 민주당, 자신의 정치철학이나 유권자보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팔아먹어야 민주당 정치인으로 인정받는 세태.
민주당은 안철수 반짝 특수가 아닌 진정한 능력을 갖춘 인정받는 공당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정권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함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