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하락이 심상치 않다. 그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시장은 1,965p 이탈을 기점으로 하락 후 잠시 반등을 보인 후에 다시 변동성을 키우며 추가 하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갭 상승으로 넘겼던 1,965p를 다시 갭으로 이탈하면서 만든 아일랜드 갭만 보아도, 앞으로 장이 추가 조정을 보이거나 고점을 낮추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고 앞으로 점검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지만 이러한 내용은 시황을 통해 차차 점검하도록 하고 오늘은 종목과 시장 상황을?중심으로 시장을 보며 접근 가능한 종목들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사실, 지난 2011년에도 그러했지만 최근의 상승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우량주들이 추세적인 상승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게다가 시장의 흐름이 추가 조정을 예상하게 하면서 코스닥 종목들의 하락폭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섣불리 종목을 매매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위험관리 과정에서 오늘은 대한항공(003490)을 살펴보려 한다. 최근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관이 관심을 갖는 일부 종목들은 그 추세를 유지하며 강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환율 하락에 의해 원화 강세 수혜주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조만간 대한항공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한항공 같은 우량주를 단기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 종목은 국제 유가에 따라 등락에 상당히 영향을 받고 원화 강세가 이어진다는 것은 대한항공이 항공유 구입에 부담이 준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게다가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 여행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도 주변 상황이 좋다.
그리고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 하에서도 여행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에 주목해 봐야 한다. 이제, 국외 여행은 유행이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이 되버린 것이다. 즉, 대한항공은 과거에 비해 경기와 유가 그리고 환율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12년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꾸준한 수요와 원자제값 안정으로 대한항공이 얻을 이익을 생각한다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대한항공을 주목하도록 해보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