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안전부가 안전행정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에서 또다시 안전행정부로 바뀐 사실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내부 기능이 크게 달라진 것도 없으면서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일단 정부 조직의 이름부터 바꾸고 본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정부 부처의 이름을 바꾸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현 정부는 변경된 부처의 명칭이나 하는 일에 대한 홍보는 거의 없어 이를 이용하는 국민을 위해서 바꾼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큼은 명백해 보인다.
안전한 행정이면 어쩌고 행정이 안전하면 어쩌랴, 결국 같은 말이며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데 명칭 변경이 능사가 아니다.
또 정부 조직의 명칭이 변경되면 일선 관공서 등에서 변경에 따른 불필요한 수많은 혈세가 소모되기 마련이다.
조직의 일부 업무 변경을 이유로 명칭을 바꾸는 일은 삼가야 하며 만약 바꿀 필요가 있다면 신중해야 한다.
광산구도 잦은 조직개편과 함께 실과의 명칭이 상당수 변경됐다.
특별한 이유나 업무변경 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명칭변경의 대표적인 케이스기 사회경제과와 생명농업과다.
사회경제과는 이전에 지역경제과로 불렸다.
해당업무와 변경된 업무 어디서도 사회라는 명칭과 어울리는 구석이 없음에도 사회경제과로 변경됐다.
또 생명농업과도 마찬가지다.
농업과 축산 업무가 대부분으로 생명을 가져다 붙인 특성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변경됐다.
이는 결국 광산구를 이용하는 40만 광산구민의 편의를 배려하지 않은 처사로 해당부서를 찾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곳저곳으로 기웃거리는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창조경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따져 묻는 국회의원이 민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에서도 늘고 있다.
명칭도 모호하고 성격도 모호한 조직개편은 부작용을 낳고 있으며 고스란히 애먼 민원인 몫으로 돌아간다.
실과의 잦은 명칭 변경으로 구청을 찾는 대다수의 민원인들은 어디에서 업무를 봐야하는지 알 길이 없어 여기저기서 묻고 발품을 팔고 다닌다.
정부나 광산구나 도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개편이며 누구를 위한 실과 명칭 변경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