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의 통증은 흔히 발생하는 통증이고 오십견처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정도에 따라서 손을 크게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발생하고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보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하면서 몇 달씩 기다리다가 나중에 악화되는 경우도 봅니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다르게 구상관절로 움직임이 크고 불안정하며 모든 각도의 움직임이 있어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각 질환별로 통증의 양상도 거의 비슷하여 감별도 어렵습니다.
오늘은 어깨의 많은 질환중 견봉하 점액낭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견봉하 점액낭염이란 어깨 삼각근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근육과 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점액낭이라는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은 어깨 관절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으로 인하여 생기거나, 테니스나 골프, 수영과 같은 어깨근육 사용량이 많은 스포츠로 인한 외상과 반복적인 어깨관절의 자극등 잘못된 어깨관절의 사용으로 견봉하 점액낭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질환의 경우 흔하여 모든 사람이 평생 한번은 경험하게 되는데, 습관적으로 나쁜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는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은 어깨 주변부로 통증이 있고, 특히 견봉하 촉진시 통증이 있으며, 상지를 외전시키거나 내회전시에 통증이 있으며 완전히 외전되어 점액낭이 견봉 밑으로 들어가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충돌증후군이나 극상근 건염 등과 같은 질환과 구별이 힘들기도 합니다.
또한 어깨 주위의 건이나 인대질환이 먼저 발생한후 2차적으로 점액낭에 염증이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침으로 어깨 주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부항이나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며, 또한 아이스 팩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는 약침이나 한약으로 강력하게 치료하며 주위 조직의 경직이 심하여 염증 및 통증의 빠른 호전이 없는 경우는 특수치료로 심부조직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 집에서의 관리는 우선 통증이 심할 경우는 어깨를 쓰지 않고 아이스팩을 대주어 통증이 어느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조심해 주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되면 어깨관절을 아프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깨관절은 경추부위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경추부위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법도 함께 해 주어야 어깨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어깨관절 통증 초기나 아니면 병발생 이전에 자신의 자세가 바른지 한번 검사 및 진찰을 받아 보고 그에 대한 적절한 처치나 운동법들을 익혀 자세를 바르게 한다면 더욱더 건강한 삶을 살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