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시기이다.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출구전략 시기가 결정되기까지 시장은 그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거나 선반영하여 하락하게 될 것이나, 전자의 경우는 확률이 적고 일반적으로 후자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최근 해외증시의 흐름을 보면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은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5월 21일 고점 대비 3개월간 20% 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신흥국 증시 중 중장기 상승율이 가장 컷던 인도네시아의 증시조정은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으로 5배 올랐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자금회수로 이해하면 된다. 이는 국내시장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미국 등 국제 거대자본의 입장에서 보면 국내 시장은 비교적 자금 유출입이 비교적 수월하며, 시장규모 대비 선물 등 파생시장이 비대하여 단기에 큰 충격이 충분히 가능하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오늘 소개 할 신한지주(055550)는 국내 금융업종의 대표기업이다. 금융업종은 장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경제흐름을 성장, 안정, 하강으로 구분할 때 국내의 단계는 성장을 지났다는 것이고, 경제 성장시에는 각 기업들이 높은 이자 대출로도 상환능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현재와 같이 초저금리 상태에서는 예대마진 축소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벌어지고 있고, 이런 관점에서 업종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과거 선진국이 그랬던 것처럼 국내 경제의 장기 하강국면을 예상하고 있다. 그 강도는 미국, 유럽, 일본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하여 일시적으로는 감소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추세가 될 것이다. 경기와 민감하게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국내 금융업종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확대가 진행될 것이고, 수수료에 의존하여 상당부분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국제자금 흐름에 따른 선제적, 합리적 투자를 통한 성장을 기대해 본다. 신한지주를 포함하여 금융업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있다면, 글로벌 이슈가 해소되고 지수가 반등할 때 접근해야 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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