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저널신문 회장 조영문

한반도기는 남북한 단일팀이 정치무대가 아닌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에서 동시에 입장하는 상징이다.

지난 17일께 첨단 호반과 부영아파트가 몰려있는 산월동 한누리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과 함께 한반도기가 내걸렸다.

산월동 한누리 축제는 국제경기도 아니고 남북 단일팀도 없는 작은 마을 축제에 한반도기가 내 걸린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렇지 않아도 종북세력과 이석기의 RO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시국이 어수선한데 동네의 작은 마을 축제까지 등장한 한반도기는 무슨 의미일까.
주민들은 한반도기의 의미를 알고 있으며 내거는 행위를 동의했을까.

정치와 거리가 먼 산월동 한누리 축제는 호반아파트와 부영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벌인 동네 행사로 한반도기를 내건 이유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진실이 담긴 해명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누가 동네 축제에 한반도기를 내걸어 정치세력화를 부추기는지 그리고 누가 걸자고 했으며 누구의 손으로 걸었는지 밝혀야 한다.

그리고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의 동의는 있었는지 아니면 일부가 임의로 내걸었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

동네축제는 색깔도 없고 정치성도 배제되고 그저 주민들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동네 작은 축제마저 정치이념화를 부추기고 자신들의 색깔을 넣고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려는 의도는 발본색원돼야 마땅하며 행위자는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

쓸데없이 주민을 선동하고 부추기는 행위로 마을의 작은 축제가 분열의 장이 되고 색깔론이 등장한다면 그 축제는 개최하지 않는 만 못하다.

한반도기를 내 건 주체는 자신들의 생각을 주민들에게 임의로 강요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동네 축제려니 동의하고 참석한 선량한 주민들을 악용한 주체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며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한반도기를 내걸 때는 자신 있게 내걸고 주위의 비난이 일자 아무 생각이 없이 그냥 내걸었다는 변명은 전혀 설득력이 없으며 하늘과 땅을 속이고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분명 누군가가 특정의 목적을 가지고 한반도기를 걸자고 주장했을 것이다.
동네 축제에 한반도기를 내걸고 주민을 선동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다시는 동네 축제 현장에 발을 딛지 못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