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기념식이 상무지구 모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 시작 전에 태극기에 대한 경례 등 간단한 국민의례 절차를 진행했다.

고등학교 행사도 국민의례는 빠지지 않고 거행한다. 고등학교 행사 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임으로.

최근 국기를 뒤흔드는 일이 사회지도층에서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스러울 정도며 故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가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소위 진보와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가 무시되고 애국가가 천대를 받고 있으니 어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통곡하지 않겠는가.

한 자치단체의 장(長)이 마련한 출판기념회에서마저 개인적인 행사라는 미명으로 국민의례가 생략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등 국기문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국기문란 사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RO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부터다.

소위 진보로 불리는 세력이 애국가와 태극기 등 국민의례를 무시하는 행태가 최근 들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첨단의 동네 축제에 한반도기를 내걸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태극기를 올려야 하는가, 아니면 한반도기나 북한 인공기를 올려야 하는지 자칭 진보라는 세력에게 공개적으로 묻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리고 어찌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주장하며 이 나라의 미래를 말하고 개혁과 진보를 주장하는지.

그들이 주장하는 진보의 대상은 도대체 어떤 나라를 말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민주당도 이 같은 사태에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김일성을 수령이라고 불렀다는 주장과 함께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 패소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임수경 국회의원도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임수경은 지난 1989년 당시 '통일의 꽃'이라고 불리며 불법으로 방북했으며 당시 김일성 주석을 '아버지'로 불렀다는 논란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통일을 싫어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도 없으며 진보라는 미명아래 자신의 행동은 통일을 앞당기는 행위로 묘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정통 야당이라는 민주당의 비례대표가 북한 김일성을 아버지로 불렀다는 논란은 비단 논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공당인지, 광주시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 태극기도 없고 국민의례도 없는 대한민국의 작금의 현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태가 내란음모로 법정에 선 이석기 등 RO 조직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