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며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아시아 증시는 전날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막판 중국 인민은행에서 27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증시 부양과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중국 증시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며 양적 완화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해석에 모처럼 크게 상승했고, 미국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중국계 자금의 펀드 유입 등에 힘입어 2%대 급등했다. 해외 증시는 기존의 관점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각종 발언과 중국의 방향성 등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고, 다음 주 FOMC 회의 이후에 본격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인들이 어제까지 24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에서 순매도했고, 기관계 투자자들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처럼 대량 매물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가 대량 매수한다고 하여 따라가는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의 수급 회복을 점검해야 하고 내일 만기일을 앞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한 다음 주 미국의 FOMC 회의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이다. 동사는 삼성그룹 계열의 정보기술 서비스 회사로 주 사업은 삼성그룹과 연관한 시스템 운영, 컨설팅, IT 외주, ICT 융합, 전사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개발 및 유지보수,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동사를 볼 때 지분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 현재 삼성전자 45.19%, 삼성물산 17.08%, 이재용 부회장 11.25% 등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중심의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예상된다.

동사는 최근 IT 사업 이외에 물류위탁 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 통합 및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수익성 확대가 전망된다. 아울러 IT 교육 서비스 분야를 크레듀에 매각하고 사이버 보안 관련 회사인 시큐아이를 인수하며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확대되는 현 IT 환경에서 긍정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전 저점 부근에서 1차 매수하고, -10% 단위로 2~3회 분할 매수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