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을 넘어서 2,300선을 돌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원맨쇼에 가까운 한국 경제의 흐름에다 여러 가지 시장 환경을 생각하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흐름이 나오는 중이다. 그동안 한국 시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들을 설명했었기에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지금 상황이 제대로 된 흐름이 나오는 것인 지, 아니면 단기 과매수에 따른 흐름인 지는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을 넘어섰다. 어딘가 허전한 부분이 있지만 지수는 매우 좋은 상황이다. 다만, 아직도 지수 흐름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은 향후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약 1년 사이 100% 이상 상승한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에서 22%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삼성전자 흐름에 의해 지수가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고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삼성전자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1969년 출발했다. 본격적 성장의 계기는 역시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부터다. 현재 삼성전자의 모습을 만든 반도체 산업의 본격적 출발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건희 회장 주도하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어서 기업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재벌 기업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후 흐름은 가전 부문에서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에서의 본격적 성장이 이뤄지면서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전 부문에서는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주가의 상승세도 엄청났으니 기업의 성장에 어울리는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주가의 상승세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 기업의 가치나 실적 등은 과거에도 엄청나게 좋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코스피 지수가 움직이는 상황이라서 결국, 상승도 하락도 삼성전자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분명히 단기 추가 상승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계속 상승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수를 움직이는 종목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그래서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가장 큰 관찰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투자 측면에서는 이제 중기로 보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정이 컸을 때 단기로 짧게 대응하는 정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고 웬만하면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