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가 김삼호 구청장의 공약사항인 기업주치의센터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기업주치의센터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해소와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김삼호 구청장은 “12월 개소할 기업주치의센터와 함께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풀뿌리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우리 손으로 창출하자” 말한바 있다.
오는 19일 개소하는 기업주치의센터는 인력 5명에 겨우 2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한 작은 규모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직원 1명 당 평균 인건비가 5천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능력자들이 올지 여부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해소와 맞춤형 지원이 가능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잇따라 발생한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취임 6개월 때 구정을 꿋꿋하게 챙기고 있다.
1천여 공직자와도 탁월한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어 구청 안팎으로 사람 좋다는 칭찬 일색이다.
자신에게 잘해줘서 사람만 좋다는 것인지 아니면 구청장으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인지 다소 아리송하다.
김삼호 구청장은 취임 전부터 공직자 친절운동 추진을 제안했다.
따라서 전 직원 대상 친절교육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김 구청장은 현실행정을 강조하면서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청사 주차장을 민원인에 전면 개방해 주차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광산구 금고 선정 시비와 구청장 자신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아랑곳 않고 꿋꿋하게 구정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삼호 구청장의 사람 좋음은 누구나 알지만 41만 구민의 바람은 단지 사람만 좋은 구청장을 원하지는 않는다.
공직자가 편해지면 나태해지기 십상이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공직기강 해이를 찾아보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술자리와 접대 등으로 광산구 금고 선정 위원의 명단 유출이 대표적인 공직기강 해이 현상이다.
공직자의 나태함과 공지기강 해이는 곧바로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41만 광산구민에게 불편함이 돌아감을 알아야 한다.
41만 광산구민은 지방선거에서 송나라 양공처럼 인의만 따지면서 사람 좋음을 드러내는 구청장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직자 사회 내부에서조차 구청장의 사람 좋음을 우려하는 시선도 걱정과 우려가 기우일까.
내일 일은 내일이고 지금 당장은 41만 구민이 뽑은 당당한 광산구청장이다. 담대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구정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초나라 장왕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 발휘를 기대해본다.
오는 19일 개소하는 기업주치의센터의 성공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