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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중항쟁의 2차 가해자는 정치권

오월을 보내며
5.18광주민중항쟁의 2차 가해자는 정치권
  • 입력 : 2021. 05.31(월) 16:57
  • 광산저널
[광산저널] 5.18 민주항쟁 41주년이 지나간다.
1980년 광주 5.18은 41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들끓고 있지만, 요원한 현실이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화해와 용서 통합을 입버릇처럼 외치고 있다.
누구를 위한 화해와 용서일까. 41년이 지나도록 진실도 밝혀내지 못한 정치권의 메아리는 오늘의 광주에 오히려 생채기만 내고 있을 뿐이다.

지난 1983년 미국에 망명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보복 아닌 용서를 말했다.
용서는 가해자가 진실을 밝히고 잘못에 대한 사죄가 전제해야 비로소 용서가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김대중 5년, 노무현 5년 무엇을 했나.
김대중 정부는 5.18광주민중항쟁을 기반으로 정권을 창출했지만 정치논리의 용서와 화합이라는 미명 아래 5.18의 피해자들의 눈물은 뒤로하고 전두환 등을 사면에 앞장섰으며 전두환을 전직 대통령이랍시고 청와대로 초청까지 어처구니없는 행동하는 양심을 보였다. 5.18에 대한 진실규명을 뒤로 한 채 말이다.
또 노무현 정부도 광주의 경선 승리로 출발해 결국 5.18 광주민중항쟁을 근거로 정권이 출발했지만 이렇다 할 진실규명은 없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기우렸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더 실체를 규명할 수 있었을 것이고 억울함도 풀었을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한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결코 짧지 않은 10년 임기, 그 두 사람은 5.18 광주를 위해서 무슨 생각을 했고 무엇을 행동으로 옮겼을까.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가족이 5.18의 피해자고 자신들이 유족이라면 그리 했을까 싶다.
5.18 광주민중항쟁을 근거로 출발한 정권들이 진정으로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통령의 임기동안 진실규명은 뒤로하고 통합과 화해 그리고 용서만을 외친 자신들의 정치논리가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이 묻혀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통합과 화해 그리고 용서 듣기만 해도 좋은 말이다. 그런 좋은 말을 누군들 싫어하고 반대하겠는가,
41년이 지났지만 진실규명은 고사하고 정치권의 정치논리 자가당착으로 5.18의 진실은 묻혀가고 있다.

섣부른 정치권의 어설픈 정치논리가 5.18 41주년을 더 슬프게 하고 있다. 지난 1980년의 가해자는 박정희에 이은 두 번째 군사정권 전두환, 노태우 등이라면 현재 진행형인 5.18 광주민중항쟁의 2차 가해자는 정치권의 웃기지도 않는 정치논리다.

잘못한 자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사면해주고 용서하는 나라, 잘못한 자가 오히려 큰소리 치고 있고 피해자가 용서하겠다며 제발 잘못을 빌어달라고 사정하는 나라. 그리해도 철면피 같이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 가해자들.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해 진실도 모른 채 보복이 아닌 용서를 먼저해야할까. 우리의 삶은 현실이고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산저널 webmaster@gs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