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입력폼

민주당 공천 혁신 딴 나라 이야기

민주당 공천 혁신 딴 나라 이야기
  • 입력 : 2022. 04.06(수) 13:03
  • 광산저널
[광산저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천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묻지 마 당선인 광주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공천혁신의 기준이나 근거를 두고 말이 많다. 적어도 민주당 광주시당의 이번 6.1 지방선거의 공천혁신을 믿는 시민은 많아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이미 지방 정치판에서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고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공천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쉼 없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국회의원 경선 과정에서 피아가 구분된 상황에서 경쟁 후보에 줄을 선 상당수 지방정치인의 숙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민주당이 말하는 공천혁신을 지켜볼 일이다. 한마디로 내 편이 아니면 절대 공천을 줄 수 없다는 민주당 광주시당과 지역위원회의 입장이 워낙 명쾌하게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민주당에서 말하는 공천혁신은 무엇인지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끝나면 바로 알 수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천관리심사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당에서 말하는 공천혁신과는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공천권자와 출마자들의 먹이 사슬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전 왕조시대에도 자기 편만 심는 오랜 관행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민주주의가 시작하면서 이승만 정권에 이어 박정희 독재정권이 시작됐다. 당시 민주주의 투사가 나오면서 3김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3김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면서 좁은 땅덩어리를 3조각으로 나눠 분할 통치하면서 민주주의와 정치판을 좌지우지 말아 드실 때 상도는 김영삼이, 청도는 김종필이, 라도는 김대중이 공천권을 거머쥐고 깃발을 마구 꽂아댔다.

역량이나 인물론이 아닌 공천권자인 3김의 입김 아래 공천장이 남발하고 그들 3명의 입맛대로 공천이 결정됐다. 물론 당시에도 경선은 있었다. 하지만 말이 경선이지 이미 공천이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만 갖춘 것이었다. 돈이 곧 공천이고 권력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도 아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은 3김 시대에서 유래하며 그 3김 시대가 종식되면서 보스정치에 길들은 길 잃은 정치판은 혼돈의 연속이다. 그동안 보스정치에 길이 든 정치인들이 사라진 보스를 추억하면서 학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김도 입만 열면 나라를 위한다고 했지만 자기 편이 아니면 공천에서 배제했고 돈이 아니면 공천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지금까지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정치 신인들, 지방정치인까지도 줄서기부터 배우고 돈을 주고받는 법부터 배우지 않겠는가 말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산구 갑과 을 지역에서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에 출마하거나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민주당의 오락가락하는 공천 기준도 문제지만 김대중 때나 지금이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일당독재가 더 문제다.

중앙당에서는 여성·청년을 당선 가능권에 배치하는 등 '청년 정치'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광주에서는 특정인의 공천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편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아닌 여성 특구와 청년 특구로 취지를 변질시켰다.

개혁과 쇄신의 대상자들이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거머쥐고 있는 현직에서 3김의 보스정치에서 배운 악습을 반복하는 한 민주당의 개혁공천은 없고 미래도 없다.
또 이 나라의 정치판 그리고 호남을 볼모로 일당독재만 일삼고 자신의 배만 불리며 정치인이 자리하는 동안에는 공천혁신이나 정치 개혁은 요원한 일이다.
광산저널 webmaster@gs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