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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정치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가혹한 정치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 입력 : 2023. 04.23(일) 15:19
  • 광산저널
[광산저널]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옛말이 있다. 민주당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지만 국민의 눈에 그리고 적어도 필자의 눈에 검사 출신 대통령과 검사 출신의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공안정국을 만들고 공포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지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주에서도 두 명 정도의 현역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과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밝혀내고 입증하겠지만 적지 않은 광주시민은 설마 하고 있다. 설마 하는 광주시민의 속내는 광주지역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돈 봉투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아니라 겨우 그 정도만 받았을지 하는 의심이 증폭하고 있다.

정치와 돈은 떼려야 떼어낼 수가 없는 매우 후진적이면서 불가피한 관계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동네 지방의원 선거도 돈이 오고 가는데 하물며 여당(대선 전 당시) 대표를 뽑는 선거에 돈이 빠지리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돈 수백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하기 충분하며 민심은 분노하고 있다.

현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의 각종 의혹과 혐의에 대해서도 조속히 진실을 규명하고 논란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총선까지 이 같은 문제들을 끌고 간다면 정부와 국민의힘 의도가 아닌 오히려 역풍이 일 수도 있다. 작금의 현실에서 드러나는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 금품 선거가 비단 민주당만의 일은 아니며 빙산의 일각으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정치인들은 유권자가 둔감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치러질 총선은 너도 불법을 하니 나도 한다는 식의 어리석음은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함량 미달 정치인이 설치는 세상으로 온 나라의 민심은 동과 서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극한 대립 양상과 분열이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난 국가와 지역 개인의 경제는 IMF 사태 때보다 더 어렵다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입 달린 사람 모두 늘어나는 한숨에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을 두려워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나라가 도탄에 빠져 있는 상황이지만 여당과 야당의 관계는 한마디로 로또다. 매주 사고 또 사도 맞지 않는 복권 로또 말이다.

어느 하나 맞는 것이 없고 내년 치러질 총선에 자신의 당선만을 바라는 흔히 말하는 동량이 아니라 동냥치만도 못한 행동에 대다수 유권자는 질릴 만큼 질려 있다. 정치인들 앞에는 나라도 국민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국회의원 당선과 자신이 속한 정당의 집권만이 있다. 정치인들은 오히려 이 같은 현실을 즐기고 있고 그래야 동서로 양분된 상황에서 자신의 당선이 쉽고 유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광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재선을 바라는 민심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거기에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돈 봉투 사건마저 터지니 현역 국회의원은 명분도 없고 설 자리는 마땅해 보이지 않는다. 바꿔 봤자 그놈이 그놈인 이 나라의 정치와 정치인들, 어떤 놈으로 바꾼다고 특별히 나라와 세상이 바뀔까 싶다. 이재명도 꼬리를 자르고 송영길도 꼬리를 자르기 바쁘니 이러다가 민주당이 꼬리 자르기 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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