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신종 인플루엔자가 가을에 대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 합동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지난달 28일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유관기관·사회단체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합동회의에는 광산구 의사회, 광산구 약사회, 광산구 치과회, 서부교육청, 사회복지협의회, 광산경찰서, 제503보병여단 등 23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합동회의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가을 유행에 대비해 백신접종 전까지 유행 시기를 최대한 늦춰 피해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여 기관 및 단체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 준수에 주력하는 한편, 전방위적으로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24시간 비상 대응방역체계를 가동하고 거점 병원·약국과 수시로 연락하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와 간이검사 진단키트 등을 비축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는 광산구 보건소와 거점병원인 HN(호남)병원, 하남성심병원에서 실시하며, 광산구 보건소, 실로암약국, 첨단조은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을 가져온 주민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있다.
광산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생활화 ▲다중 밀집장소 출입 삼가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37.8℃ 이상의 열이 나는 가운데 콧물·코 막힘, 인후 통, 기침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을 권하고 있다.
특히 ▲만성 심·폐질환 ▲면역저하자 ▲악성 종양 ▲천식 ▲당뇨병 ▲비만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6세 이하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 속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문의는 광산구 보건소(940-9882), HN(호남)병원(950-9000), 하남성심병원(953-6000)에 하면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신종 인플루엔자는 조기 발견하면 완치되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합동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신종플루 거점병원 2곳 약국 2곳에 불과해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불과 3주 사이 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 중인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1천796명이다.
지난 5월 2일 국내 첫 감염사례가 발생한 뒤 누계 환자는 4천293명이며 이 중 2천494명이 완치됐고 4명이 숨졌다.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해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서면서 지금까지도 현 정부의 대책은 안일무사한 실정이다.
거점병원과 약국을 지적하는데도 규정과 요건만 따지고 있어 일선자치단체의 보건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 광산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불안에 떠는 주민들의 문의전화에 매달리고 있다.
광산구는 거점 약국이 2곳에 불과하며 거점약국도 겨우 2곳이다.
▲ 거점병원 : 하남성심병원, HN병원 ▲ 거점약국 : 실로암약국(운남동), 첨단조은약국
보건소 관계자는 거점병원과 약국의 경우 정부의 지침을 받아 지정해야하므로 임의로 지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려면 최소 별도의 격리병동이 30병상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으로 광산구는 겨우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 보건 당국의 틀에 박힌 규정대로의 복지부동 보건행정이 신종플루 환자를 양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산구 보건소는 얼마 전 3곳의 병원을 추가로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신청했지만 두 곳은 요건 미달이라는 이유로 탈락해 1곳만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거점약국도 5곳을 추가로 지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광산구는 현재 환자 발생수가 30여명으로 학생 24명, 유치원생 3명, 성인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휴업중인 학교는 고등학교 1곳과 유치원 1곳으로 숭덕고등학교(1.2학년)가 지난 달 말부터 이번 달 6일까지며 봉산유치원도 마찬가지다.
광산구는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신종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홍보를 위해 전단지, 리플렛 을 1만 7천부 제작해 배포하고 포스터도 1만3천부를 부착했다.
각종 교육이나 회의가 있을 경우 신종플루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산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종인플루엔자는 일반 독감 수준의 치사율이며,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휴식하면 1주일 이내 완치된다고 하면서 감염자는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나 전염력이 강하므로 기침이 나면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는 에티켓을 잘 지키고 지나친 불안감 보다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플루 확산방지 홍보 및 계도 나서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는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위생업소 등에 대한 홍보·계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관내 337개소의 집단급식소와 영업장 면적 100㎡ 이상 742개소의 대형 일반음식점 등에 대한 남은 음식물 재사용 안하기, 여름철 식중독 예방요령 등의 위생지도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더불어 신종인플루엔자 국민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요령인 손 씻기 생활화, 음용수 끓여 마시기, 날로 음식 먹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은 물론 대형 음식점에서 모임이나 행사 자제, 개수대와 휴지통의 충분한 준비와 활용 등을 집중적으로 계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청결하고 깨끗한 위생적 환경에서 건강하고 쾌적한 음식문화 조성에 만전을 기해여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건강한 여름나기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음식점을 찾는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비만이거나 임산부인 경우,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청결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