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비아동 소재 비아 막걸리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음주문화가 막걸리 대세론으로 굳어지면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비아막걸리의 인기몰이가 계속 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히트 상품인 막걸리.
수년간 전체 주류시장 점유율이 5%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8%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면서 올 1분기는 약 12%까지 급상승하는 등 막걸리의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막걸리 전문점이 속속 개업하면서 막걸리 대세론을 굳혀나가고 있다.
막걸리 광풍은 웰빙 분위기와 함께 품질 개선 그리고 여성고객으로 확대 등 소비계층을 넓어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막걸리 특유의 냄새나 트림할 경우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 기술개발이 주효한 셈이다.
모든 막걸리가 막걸리 대세론을 타고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막걸리는 한때 지역별로 판매가 제한됐으나 이 조치가 풀리면서 제품의 '인기'여부에 따라 상승곡선 또는 오히려 추락하는 경우도 있다.
광산구의 비아탁주(대표 심상철)에서 생산되는 '비아 생막걸리'는 광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광주에서 팔리는 막걸리 중 비아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비아막걸리는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만 가고 있다.

현재 비아탁주는 전국적인 막걸리 광풍에 힘입어 주문량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독특한 맛을 고수하고 있어 대중적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비아탁주는 호남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비아IC로 빠져나오면 광산구 비아동 비아 5일장 삼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간 공장을 찾았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공장은 돌아가고 있다.
'텁텁하지 않고 달짝지근한 비아막걸리 정말 맛있어요.“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막걸리 여성애호가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비아 막걸리는 요거트처럼 부드러우면서 끝 맛은 깔끔해서 좋네요"
비아 막걸리는 효모가 살아 숨 쉬는 그 자체로 냉장상태로 유통되는 일반 막걸리와는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심 상철 비아탁주 대표는 “지금까지 27년 동안 탁주를 제조해오면서 맛을 지키고 개선한 결과 지금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고 광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정성'이라고 쉽게 말한다.
심 대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쌀을 씻고 술밥을 만들고 누룩과 효모 배합과정, 발효과정, 체에 부어 거르는 제조과정을 직접 참여하거나 일일이 지켜보는 등 그야말로 지극 정성 자체다.
심 대표의 타고난 근면함과 정성이 오늘의 '비아막걸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비아막걸리의 특징은 '효모'가 살아 숨 쉬는 순 우리 쌀로 만든 생(生)막걸리라는 점이다.
효모는 빵, 맥주, 포도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미생물로서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생 막걸리는 효모를 통해 10여종의 필수아미노산과 유산균이 풍부해 건강에도 무척 이로울 정도다.
유통기한이 불과 10일 정도로 짧은 단점도 있지만 시중에서 접하는 막걸리는 그만큼 시선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비아막걸리는 시중에 유통되는 '살균처리'된 막걸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비아막걸리가 생 막걸리만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남다른 심 대표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심 대표는 "생 막걸리가 기본입니다. 최근 들어 그 지역 향토에 맞는 특산물을 첨가해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유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 유행을 봤기 보다는 긴 생명력을 가진 정통 방식을 따르고 싶다"고 명쾌하게 말했다.
심 대표의 이처럼 맛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막걸리 유통에도 남다른 경영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아막걸리는 광산구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체제를 통해 조금씩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급격한 생산량 증가로 유통망을 확충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중간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이 비교적 싼값에 막걸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비아막걸리의 맛을 지키기 위한 투자는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금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생산설비의 자동화 추진, 위생시스템 강화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비아막걸리'만의 고유의 맛을 지켜나가는 것도 경영철학의 중요한 대목이다.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 진입하고 유통에 참여하는 것 등이 막걸리 고유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면서 "각 지역 탁주업체가 서로 공존하며 브랜드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역 광주를 포함해 전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만든 사람의 지역이나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난다.
그러나 일등막걸리는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막걸리의 1등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가 최종 결정하며 입으로 소문이나 시중의 수퍼나 식당, 막걸리 전문점에서 찾기 마련이다.
비아탁주에서 생산하는 '비아 생 막걸리'는 광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로 자리매김한 사실은 그만큼 소비자의 입맛을 적절하게 읽고 있다는 증거다.
광주를 대표하는 1등 ‘비아 생 막걸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