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형 배 광산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취임 직후 현장을 먼저 찾았다. 현장을 파악해야만 대안을 마련할 수 있고 각 부서의 보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때문이라는 지론에서다.
민 청장은 송정권 노인복지관 건립, 송정시가지 우회도로 개설지, 월봉서원 문화생태 개발사업, 광산CC 조성 사업지 등 지역발전 초석이 될 사업현장 50여 곳을 방문했다.(편집자주)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전략동 체제는.
자치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 제도는 특성과 주민 요구가 유사한 지역을 한데 묶어 지역 발전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관내 21개 동을 ▲행복창조도시 ▲희망복지도시 ▲자연생태도시 3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각 권역에 전략동을 두어 권역별 발전 전략 수립 및 시행을 주도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본청이 동으로 정책을 하달했지만, 이제는 전략동이 권역의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을 본청에 요구하도록 해 행정의 현장성을 극대화했다.
또 예산을 늘리는 한편 별도의 인사평정제도로 동 근무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주민센터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 전략동 체제의 안정과 지속성을 확보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취재일원화는.
효율적인 취재를 보장하고 공무원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공보팀의 취재지원 시스템을 개선시켰다.
개선방안은 취재 기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 비판기사를 따지지 않고 공보팀이 담당 공무원을 연결시켜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취재지원의 ‘전문적 허브’ 역할을 공보팀이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 실·국의 정례 브리핑 제도, 시민기자와 주민에게도 동등한 취재 보장 등도 취재지원 개선 방안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지속적인 노력은.
안정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수라는 인식하에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사회적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관내 기관 및 단체, 개인 등을 초청해 사회적 일자리 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한편, 산하 공직자 전원이 참여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시행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 전체 제조업체의 80%가 밀집한 특성을 살려 관내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는 한편,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취업률 상승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지역 현안에 적극 개입해 공공선을 구현하고 폭넓은 연대로 지역발전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화학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광주시, 시민단체 등과 대책회의를 꾸리는 한편 구청장에게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 민주당 광산구 갑·을 지역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열어 광역시 농촌동 지원 확대 방안, 지방재정 확충 방안 등 해법을 논의하고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권위주의 탈피에 대한 취지와 목적은.
주민과 소통하고 실사구시적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있다. 구청장 중심의 행사를 주민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행사의 경우 높은 연단과 귀빈석을 없애고 행사 본연의 의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일체의 의전을 생략했다.
일례로 여름철 야외 행사에서 귀빈석을 없애고 천막 그늘에 행사의 진정한 주인인 주민을 모시고 공직자들은 천막 밖에 서서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기도 했다.
또 집무실 문을 항상 열어둔 채로 업무를 봐 구청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속적인 공약 관리는 어떻게.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공약 50개를 확정해 각 부서별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일자리 1천개 창출, 광산지혜의 등대 설립 등 각 공약들은 ▲일자리중심 경제도시 ▲공교육 향상 교육도시 ▲사람우선 복지도시 ▲자연존중 생태도시 ▲살고 싶은 창조도시 ▲상호소통 참여도시 6개 분야로 분류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분야별 TF팀 구성, 무슨 업무를 담당하나.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26개를 선정하고 이를 전담할 TF팀을 구성했다.
26개 과제는 ▲정책모니터링 ▲사회적 환원사업 추진 ▲광주 송정역 100주년 기념사업 및 역세권 개발 ▲고객관리시스템 구축 및 맞춤형 고객 만족 행정 추진 ▲광산지혜의 등대 건립 ▲분야별 전문가 육성 등 6개 핵심전략분야와 포사격장 이전 및 활용방안, 공공재정 혁신 민·관 협의체, 신재생에너지 업무 추진, 사회적 기업 육성 등 20개 주요과제로 구성됐다. 광산구는 과제별로 부서와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토록 하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공무원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정책은.
구정 주요시책에 대한 발전적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을 전문가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26개 분야를 전담할 전문가는 해당 업무 전문 심화 교육 및 벤치마킹, 세미나 등의 방법으로 육성된다. 특히 담당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을 신청하도록 해 맞춤형 인재 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조직개편 추진 방향은.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구현하고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개편은 총 정원 내에서 행정기구를 최소로 설치하고 인력을 재조정해 사람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남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국과 같은 주민생활 관련 기구를 전진배치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교육지원과를 신설하고 저소득층의 효율적 지원과 관리를 위해 기초자활팀을 분리시킬 계획이다.
또 유사한 기능을 가진 부서를 통폐합하고 주민의 알 권리를 폭 넓게 충족시키기 위해 공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이 되면 광산구는 현재 3국·2소·20과·21개동에서 3국·3소·20과·1관·21개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