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대회 수영장 입지가 남부대로 확정됐는데 소감은.
‘2015 하계 U-대회’ 수영장이 남부대로 최종 결정된 것은 광산구민의 승리이자, 행정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요구해온 광주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는 밀실행정과 무원칙한 행정이 얼마나 심각한 시민 갈등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지를 경험한 만큼, 앞으로 올바른 행정을 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2. 그동안 U대회 수영장과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하계 U-대회’ 수영장 입지는 2년 전인 2009년 6월에 수완지구 건립이 확정되었고, 8월에 행안부의 투융자 심사, 9월 용역과제 심의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2010년 1월에는 시청 홈페이지와 각 언론을 통해 ‘U-대회 수영장의 수완 건립’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시민 공론화 절차까지 마무리 된 것입니다. 그런데 민선5기 들어서, 아무런 논의 없이 갑자기 백지화 시켜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광산구민이 ‘U-대회 수영장’의 원안 건립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광주시는 결국, 많은 사회적인 비용을 치루고 난 후인 지난 9월 15일에야 ‘U-대회 수영장’부지를 ‘남부대’로 최종 발표했습니다.
광산구민의 승리이고, 광주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3. U대회 수영장이 남부대 유치를 위해 특별히 기억나는 점은.
‘U-대회 수영장’을 ‘남부대’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수완지구 일원’이 수영장 부지 조건으로, 비교우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성,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남부대’로 결정하는 것이 옳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광산구민의 하나 된 유치 열망과, ‘수완수영장 원안건립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의 조직적인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원추’ ‘공동위원장’이자, ‘시의원’으로서, TV토론과 1인 시위 참여, 본회의장 발언과 기자회견, 가두홍보 등을 통해, 수영장 원안 건립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내 기관·사회단체를 수시로 방문해서 ‘광산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와 ‘광산시민연대’를 비롯한 많은 기관·사회단체의 지지 성명과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당연히 할 일은 한 것뿐입니다.

4. 수영장의 활성화와 향 후 주민 이용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수영장이 들어설 ‘남부대’ 인근에는 수완, 첨단, 신가, 신창, 운남지구가 위치하고 있어서, 약 20만의 생활스포츠 잠재수요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요자들이 수영장을 저렴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않으면, 661억 원을 들여 건립하게 되는 최고급 수영장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격한 수영장 활용을 위해서는 첫째, 운영비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에 ‘조선대’에 신설되는 ‘U-대회 양궁장’의 경우에는, 운영비를 광주시에서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수영장의 경우는 운영비 전액을 ‘남부대’에서 부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이 부담은 고스란히 수영장 이용료 인상과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시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교육과학부도 ‘수영장’건립에 대해서 난색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미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공짜로 제공 받음으로써, 200억 이상의 재원을 절약했습니다. 그런 만큼, 광주시가 ‘남부대’에 수영장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시민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남부대의 대학등록금 인상요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교과부로부터 ‘남부대’ 수영장 건립 인가를 쉽게 받아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수영장 깊이와 관련해서도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만큼, 대회 후 일반인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시와 남부대가 수영장 운영협약을 맺을 때,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협약 체결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이 있다면.
이번 수영장 유치 과정에서 광산구민의 지역발전과 명품도시 건설에 대한 열망이 분출되었습니다.
이 열기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광산구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작은 도서관 활성화, 학교증설 등 교육 여건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 두 가지가 문제가 해결되어야 명품도시가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민의 열기와 행정력을 이 문제들의 해결에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논란 끝에 ‘U-대회 수영장’ 문제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제 147만 광주시민이 하나가 되어, ‘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015 하계 U-대회’ 성공을 광산구민과 함께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