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부터 의정활동일기를 씁니다”
가급적 숨김없이 진솔하게 말입니다”
“여기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데, 그러나 공개된 영역인지라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어떤 내용까지를, 어느 시기에, 밝혀야 하는지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써 가겠습니다. 개인 일기와 같지는 않더라도 말입니다”
박인화 의원은 의정활동 일기를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우리는 그의 인간성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그가 교육의원에 당선된 직후 했던 말이다.
광주시의회가 6대에 들어서면서 신설된 교육의원은 광산구가 지역구인 박인화 교육의원을 비롯해 교육계에 다년간 종사한 명실상부한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박인화 교육의원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박인화 교육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체계 개선안’, ‘야간자율 학습 및 심화반 폐지’, ‘농촌 소규모학교 실질적인 무상의무교육 실현’ 등 굵직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
현재 학교비정규직의 경우 임금체계는 근무연수를 감안하지 못하는 연봉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문제점을 나고 있다.
1년을 근무하나 10년을 근무하나 9급 기능직 공무원 초봉수준의 낮은 임금에 열악한 조건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동일직종에서도 임금제가 서로 달라 동일노동을 하고도 임금의 차별이 없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 교육의원은 학교비정규직의 편에 서서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근본적으로 학교비정규직의 임금체계를 현행 연봉제에서 호봉제로 전환할 것과 현실적인 추가 근무수당의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교육청이 그간 추진해온 심화 반 편성 및 야간자율학습 규제, 선행학습 금지 등은 대학입시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공약 실현에만 급급한 졸속적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의 정규수업 외 교육활동 개선안은 표본추출에서부터 모집단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 설문조사와 형식적인 공청회가 기반 되는 등 통계자료로써 부실함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원가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 가중으로 허리가 휘고 있는 실정이며 교육청의 정책이 교육 현장에 엇박자로 이뤄지며 학생과 학부모·학교는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박인화 시의회 교육의원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할 일은 많지만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아쉬 운 점이 많습니다.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