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반계 평준화 여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받으면 지역 명문여고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개교 한다는 자세로 교명도 여고답게 바꾸고 학교 관계자가 모두가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명문여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내년 신입생은 별도로 한 층에 교실을 마련해 면학분위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학부모들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명문여고가 될 수 있도록 학교장 이하 모든 관계자가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위홍주 교장)

위홍주 세종고 교장은 광산저널신문과의 대담에서 기존 세종고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일반계 평준화 여고로 전환을 앞두고 다소 들뜬 표정을 감추기 않았다.
위 교장은 “세종고를 광산구를 대표하는 지역의 명문여고로 육성해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세종고는 위홍주 교장 취임 후 최근 3년 동안에 광주광역시교육청 주관 2009 장학지도 최우수학교, 2010 사학기관경영평가 최우수기관, 2010 성과상여금 S등급, 2011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장학지도, 사학기관경영평가, 학교평가 3분야 중 한 분야만 우수학교로 수상해도 대단한 결과다.
그런데 세종고등학교가 최근 3년간 이 세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 학교라는 평가 결과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해 소위 교육계의 󰡐트리플크라운‘을 이룩했다.(편집자주))



세종고가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계 평준화고 및 여자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따라서 기존 광산구에 없었던 여고가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각계각층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고는 내년 신입생을 위해 현재 기숙사를 신축 중에 있으며 오는 7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숙사는 이용섭 국회의원의 노력과 최신옥 이사장의 사제 출연으로 결실을 맺어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완공 예정인 세종고 기숙사는 모두 81실로 호텔 급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자랑한다.
또한 내년에 들어오는 신입생의 경우 모두 여학생으로 5층에 별도의 교실을 마련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최신옥 이사장과 위홍주 교장이 나서 장학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 확보된 예산도 상당하다.
위홍주 교장은 “내년부터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준비하고 있으며 명문대를 진학 할 경우 입학금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고의 일반계 평준화고 및 여자고등학교로 전환은 상당 기간 산통을 겪은 결과물이다.
지난 해 3월부터 1년 동안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종합의견을 수렴했으며 특수지학교 지정 해지와 관련해 점검반을 구성, 우수교사 확충 방안 등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확인·점검했다.
위홍주 세종고 교장은 “수완지구, 신창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해 광산구 관내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면 광산구에 소재한 일반 고등학교(자율고 포함)는 9개교로 타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 수 및 여학생 수용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 “광산구 소재 2개 학교(숭덕고, 보문고)가 자율형 사립고 지정으로 일반고 부족현상이 가중되어 광산구 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불편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광산구는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여고가 없어 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종고가 일반계 평준화고 및 여자고등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여고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의 장거리 통학 여건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자치구 간 학교 균형 발전을 통한 교육여건 균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광주지역 특수지학교로 지정된 5개교(정광고, 보문고, 세종고, 광일고, 호남삼육고) 중 1995년 정광고, 1997년 광산여고가 보문고로 교명을 바꾸고 평준화고로 전환됐다.
세종고등학교는 1985년 12월 30일 학교법인 정성학원 광이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1986년 3월 3일 4개 학급으로 개교했다.
2009년 6월 9일 학교법인 도연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최신옥 이사장이 취임했고, 같은 해 9월 1일 제12대 위홍주 교장이 취임했다.
지난 2009년 위홍주 교장 취임으로 강한 리더십과 함께 학교 경영 전반에 걸쳐 과감한 개혁과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먼저 교실 개혁을 이루기 위한 내실 있는 시설 투자가 선행돼 개인 칸막이 형 야간 자율학습실을 구축하고 전 교실을 물 칠판으로 교체했다.
연 2회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교 공개 주간을 실시해 시설 및 수업을 공개하고 교사 개인별 연 60시간 이상 연수를 의무화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수준을 높였다.
위 교장의 과감한 개혁과 혁신적인 움직임은 꾸준한 대학 진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학교장의 노력이 결국 비평준화 세종고가 2013년부터는 평준화 고교로 전환되는 성과를 이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위홍주 교장은 평준화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세종고가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장학금 연차적 확보 △능력있는 신규 교사 충원 △이 지역 유일한 사립 여고로 학부모와 함께 하는 학교 운영 △현대식 호텔 형 기숙사(7월 준공 예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홍주 교장은 평준화 여고 전환과 함께 교명 변경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위홍주 교장은 “기존의 비평준화 학교로 운영되어 우수 학생이 지원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또 “평준화 학교로 전환되고 여고로 바뀜으로서 새로 개교한다는 심정으로 교명 변경을 포함한 모든 체제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역민들과 졸업생, 재학생, 학교 구성원, 학교운영위원회, 이사회의 의견을 종
합해 학교의 교명 변경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위홍주 교장은 “그 동안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학부모님과 지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과 투입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머무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