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2동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지난 4일 송정소망교회에서 새터민,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등에 전달하기 위해 열무김치를 담그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외계층이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몸에 배어 봉사가 생활이 된 사람이 있다.
30년이 넘게 해온 일이다보니 그럴 법도 하다.
그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 광산구지구협의회 송정2동 봉사회 송이례 회장이다.
송이례 대한적십자사 광산구지구협의회 송정2동 봉사회장은 지난 1983년 새마을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이제는 봉사가 일상이 됐다.
송 회장은 남을 돕는 작은 손길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
송 회장은 1995년 대한적십자사 광산구지구협의회 송정2동 봉사회(이하 봉사회)를 창설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대한적십자사 광산구지구협의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 없이 나와서 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게 진정한 봉사”라고 말했다.
봉사회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기차여행, 추석 송편 나눔 행사, 함평나비축제 효 나들이, 장수기원 효사랑 나눔 행사, 사랑과 희망으로 담은 김장김치 나눔 등을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송정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결연을 맺고 있는 생활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새터민,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등 70여 가정에 사랑과 정성으로 담은 열무김치 60단과 어린배추 15 박스를 전달했다.
또 같은 날 지역에서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2급 장애우 김 모 씨의 가정을 방문해 거주하고 있는 방과 주방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또 쌓여있는 빨래를 세탁하고 매트, 이불, 베개 등도 갈아 끼우고 열무김치, 쌀, 빵, 우유, 화장지, 밑반찬 등을 전달했다.
수혜자가 거동이 불편해 방안에 누워만 있는 형편이어서 앞으로 결연을 맺고 계속적으로 돌보기로 약속했다.
송정2동 봉사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송정역 지하철 역사 내에서 광산구 자원봉사 센터가 운영하는 국제구호 물품인 손가방, 사랑의 손거울 만들기 프로그램에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다.
또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자원봉사 활동의 생활화에 기여함으로서 시민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국제 구호 사랑의 물품 주머니와 사랑의 손거울 만들기, 문구류 기부는 아프리카 난민의 어린이들에게 올 연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30일에도 홀몸 어르신들을 모셔와 송정동 소재 삼호장 목욕탕에서 목욕 봉사를 하고, 태화반점 협찬으로 짜장면과 우동을 대접하며 훈훈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송 회장은 “남을 위한다는 것은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고 하고 싶지 않은데도 누가 억지로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것은 더 이상 봉사일 수 없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내가 먼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참된 봉사”라고 말했다.
송이례 회장은 자신의 일보다도 봉사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타고난 봉사로 대통령표창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