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우산동 시영2단지 앞 도로를 지나다 보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에 붉은 글씨로 써 붙인 ‘해병대 광산전우회’ 사무실을 볼 수 있다.
해병대 전우회는 중앙회, 각 시. 도 연합회, 군, 구 지회, 동네별 분회를 갖춘 전국적인 조직을 구성,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해병대 광산전우회는 1999년 창설돼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처럼 우정과 사나이다운 의리로 똘똘 뭉쳐 13년째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해병대 광산전우회는 8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벌이는 봉사활동은 다양하다.
부인회까지 포함해 130명이 지역의 소외되고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에 나서고 있다.
해병대 광산전우회는 교통정리, 농어촌 대민 지원 봉사, 수질환경 개선, 노인요양시설 방문 목욕봉사 등을 통해 지역 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매주 목요일은 방범활동의 날이다.
대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첨단·하남·송정·운남·수완지구 등 각 지구별로 순회하면서 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청소년 우범지역 및 학교 인근 지역을 순찰하면서 청소년 선도 활동과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학교폭력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달 15일 해병대 광주연합회 창립40주년 체육행사에서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예방 우수 지회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은 장애인 목욕봉사의 날이다.
해병대 승합차량을 이용해 집에 있는 장애인들을 복지센터로 이동시켜 목욕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구정 기간에 송정 5일 시장에서 교통봉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장애인 기동봉사활동, 독거노인 위한 점심제공 봉사활동, 야간방범활동, 휴가철 송산유원지 안전과 교통계도, 추석 정기 교통봉사 활동, 증심사 교통 봉사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대부분 회원들은 생업에 종사하며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없지만 별도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달 18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광주지사로부터 광주천 환경정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손순삼 광산전우회장은 “해병대 전우회의 끈끈한 정과 의리로 똘똘 뭉쳐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계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주말에 쉬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회원들이 해병대를 아끼고 사랑하며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