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가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방과 후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기르고 건전한 여가 문화 및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일선 학교의 방과 후 수업을 찾아갔다. 이번 주는 광산구 산월동에 소재한 봉산초등학교와 신창중학교를 찾아 방과 후 수업과 관련된 프로그램, 효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봉산초등학교(교장 옥광석)가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키움·돌봄·건강·생산의 즐거운 토요휴업일’이란 비전을 설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은 골프, 승마, 레몬어린이 영어축구,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사물놀이, 비즈쿨 창업동아리 활동, 스포츠 댄스, 돌봄 교실 등 총 23개 부서를 조직해 43개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참여하는 학생은 적게는 400여 명에서 많을 때는 600여 명 이상으로 이는 전국 평균 27%보다 10~15%가 높은 것으로 토요 프로그램이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봉산초등학교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토요일에 3개의 부서를 패키지로 묶어서 학생 참여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양질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어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현장 학습, 골프, 승마, 인라인 스케이트, 사물놀이, 스포츠 댄스, 책사랑, 오카리나, 배드민턴, 축구 교실, 창의 수학, 레몬어린이 영어축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종현(2학년)군의 어머니 장화선(학부모, 여)씨는 아들을 레몬 어린이 영어 축구교실에 보내고 있다.
장 씨는 “외국인 현지교사 2명이 수요일과 토요일, 영어로만 축구를 지도하고 있어 매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인근 학교 친구들과 토요일에는 리그전을 하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토요일에 자녀 돌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타 학교의 학부모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봉산초등학교는 5월부터 5개부서의 학생 비즈쿨 창업동아리 부서와 한지 공예, 도자기 공예 등 학부모 창업동아리도 운영하고 있어 토요일에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키움의 생산적인 경제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 광주지역 일간지와 1박 2일 코스의 NIE 교육활동,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은 만화 아카데미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옥광석 봉산초등학교장은 “주5일제에 따른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과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별로 거점학교를 두어 예산과 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주5일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