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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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행정이 나섰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지역공동체를 실현하는 노력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투게더광산은 각 동별로 위원회를 두고 있다.
우산동위원회도 지난해 적십자봉사회, 통장단 등 기존단체 대표와 사업가, 사회복지사 등 개인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발족했다.
여기에 튼튼병원, 청사교회 등이 협력기관으로 적극 참여 중이다.
광산구 우산마을은 사회적 배려대상이 광산구에서 제일 많은 취약한 동네라는데 착안해 그동안 독거노인 요구르트 배달사업, 우산동 음악회 등 많은 민간복지 활동들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취약한 동네의 공동체 복원을 위해 마을만들기를 결의하고 투게더광산 위원을 중심으로 학교 관계자, 경찰, 사회복지사, 마을 원로와 리더 등이 동참해 27명으로 ‘우산동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그동안 15차례의 워크숍, 브레인스토밍, 전문가 워크숍 등을 거쳐 ‘잉계마을공동체만들기’라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우산동위원회는 행정과 함께 마을 만들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투게더광산과 광주시 창조마을만들기사업에 공모 신청해 700만 원과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또 우산동위원회의 자부담을 합해 올해 2억1천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복지, 문화, 힐링빌리지 사업 등 세 축으로 구성하는 14개 단위 사업을 2014년까지 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가동했다.
지난 달 5일 발대식에는 각각 3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마을만들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잉계마을공동체만들기’사업의 분야별 14개 프로그램은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를 건설하고,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 분야는 우산동 지역에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산동복지네트워크인 복지협동조합을 설립 운영하고 이다.
또 청소년 안전마을, 홀몸 배려계층 보호 안전망 구축, 주민 거점 공간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 분야는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매월 작은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마을 나눔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마을의 명소와 여러 길을 아름답게 가꾸어 마실 길을 지정 정비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마을 전통문화를 이야기하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힐링빌리지 분야는 교류와 소통을 담당하고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복지대상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거점 지역에 집중된다. 치유형 정원과 꽃길을 갖춘 힐링가든을 조성하고, 공원처럼 주민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자연생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우산관광화훼단지와 연계한 주부 일자리 창출, 마을기업 육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제 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회 위원들은 자선 봉사활동에 그치는 형식적인 주민단체가 아닌 분위기가 침체된 마을의 공동체를 복원하고 환경을 개선해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지역을 살리는 민간 복지활동을 다짐하고 나섰다.
마을만들기 단위 프로그램들도 7월부터 본격화 되어 우산동에 소재한 학교, 복지기관들이 실무를 지원하는 체계로 시작되고 있다.
7월중에는 홀몸배려계층 보호 문안제를 학생·주민 봉사단 99명이 주 2회 100 가구 방문을 시작해 말벗, 음식 제공과 함께 상담을 통해 위기사항을 확인하게 된다. 또 필요시 행정과 연계는 응급보호활동을 펼치게 되며, 공연전문가와 학생동아리, 주민이 함께 준비하는 월례음악회도 시작된다.
마을 거점공간을 북카페와 작은 영화관 등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확보하고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또 관내 3개 초·중등학교와 함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저금통 나누기 사업과 학교 밖 청소년 안전마을 조성을 위해 학교와 함께 힐링사업 대상 학생을 선정해 치유와 교육의 프로그램들도 시작한다.
김금주 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장은 “우산동 주민들이 ‘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회’와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복지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기를 원한다”며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꾸려가는 우산동 마을공동체 복원 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