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탁구동회 회원들이 지난 4일 대영탁구장에서 친목울 도모하는 경기에 앞서 손을 들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구를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목련탁구동호회’ 회원들이다.
목련탁구동호회는 광산구노인복지관에 등록된 어르신 가운데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4월 창단됐다.
현재 탁구동호회에는 33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관 탁구교실에서 탁구를 배우며 즐기고 있다. 또 매월 첫째 주 수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회원들 모두가 참여해 친목대회를 갖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운남 주공5단지 정문 앞에 위치한 대영탁구장에서 4번째 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탁구장에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우렁찬 함성 소리가 울려 펴졌다.
또 승패를 떠나 탁구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목련탁구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전종훈 회장은 탁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은 장소에서 탁구대 하나만 있으면 한꺼번에 4명까지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건강을 챙기고 체력도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탁구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다는 게 최고의 매력이다.
목련탁구동호회는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신조로 해서 탁구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산구노인복지관에 등록된 어르신 가운데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
동호회 회원 가운데 최고령인 손세현(75) 어르신은 “탁구를 하지 않았으면 별다른 취미 없이 무료하게 시간만 보냈을지도 모른다”면서 “탁구채를 쥘 힘만 있으면 평생 즐길 수 있으니, 탁구만큼 재미있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운동이 없다”고 말했다.
전종훈 회장은 “멋있고 아름답고 힘차게 행복하게 노후를 즐기자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면서 “탁구를 통해 노년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탁구는 다른 운동과 달리 초보자도 쉽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다”며 “다른 운동과 달리 경쟁보다는 즐길 수 있는 멋이 많아서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