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개관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영돼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의 과정과 복지관에서 펼치는 사업에 대해 간단히 말씀하신다면
▶ 광산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2001년 4월 개관해 현재까지 광산구 첨단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해 왔다. 또한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처음 개관 이후 10여년간 전문성을 갖춘 민간이 위탁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능동성(자율성)을 갖췄고 그로인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단계를 접했다. 이제는 이러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단계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자 기존 민간에서 위탁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기관(광산구청)에서 그 책임을 맡아 운영하게 됐다.
2011년 3월 광산구가 ‘사람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만들기 위해 구민의 가장 기본이자 권리인 사회복지서비스권을 보장하고자 직접 발 벗고 나서게 됨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를 계기로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기존의 5대 사업(가족복지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교육문화사업, 자활사업)을 3대 기능(서비스제공기능, 지역조직화기능, 사례관리기능)으로 재분류하고 직원들의 특성에 맞는 업무를 분장함으로써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고품격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복지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기까지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관이 위치한 지역주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곳이고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게 되면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곧 그 역할을 못하게 된다.
저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다른 종합사회복지관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환경적 특성과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광주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들은 대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저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그렇지 않다. 바로 거기에 차이가 있으며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에 바라는 욕구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문화·예술,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역주민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지역의 주민들은 문화·교육·여가 활동 등에 관한 욕구가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1년 복지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및 주말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연구보고서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의 8대 원칙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의 특성과 지역주민의 욕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욕구 충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며 이를 지역성의 원칙이라고 한다. 저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실제 원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복지관으로 자리 잡고자 주민들의 사소한 말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귀기울이며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복지관으로써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애정이 가고 특별이 심혈을 기울이는 면이 있다면
▶ 저희 복지관에서는 2011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나눔 활동에 초점을 기울이고 있다. 재능나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잘 활용해 함께 나눈다는 의미다. 그 예로 가장 먼저 나빌레라 한무공연단 동아리를 들 수 있다. 이 공연단은 약 2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 공연단으로 복지관에서 배운 무용을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방문공연을 실시함으로써 재능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시범적으로 운영해 총 6차례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많은 수요처들의 재공연 문의가 이뤄졌었고 그에 따라 2012년 현재까지 총 20여 차례 방문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을 정도다. 또한 화실풍경 동아리는 복지관에서 실력을 쌓은 동아리 회원분들이 지역의 행정기관이 조성한 꽃정원에 예쁜 휴지통을 제작함으로써 재능나눔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사진동아리, 합창단동아리 역시 내년부터 재능나눔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중 하나로 어르신들이 천연비누만들기를 배우고 이를 지역아동센터 등에 직접 찾아가 재능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저희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복지관이 앞장서서 나누는 활동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데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문화와 인권이 함께 하는 복지관으로써 많은 직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문화와 인권이 함께 하는 복지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를 섬기고 지역주민을 사랑하겠다.
지역사회내 신체, 심리, 사회적 고통으로 보살핌의 욕구가 있는 의뢰인들에게 복지관의 전문화된 지식과 지역 네트워크의 자원을 활용해 고객감동 서비스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프로그램을 선택 집중시켜 센터가 지역사회복지 실천현장에 참여하고 자기개발을 실천하도록 하겠다.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열린 지역복지공동체의 초석이 돼 밝은 미래와 지역주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네트워크와 민간자원 네트워크 통해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은 광산구청, 광산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회복지기관, 종교단체,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이뤄가겠다.

· 끝으로 열린 공동체로써 앞으로 나갈 방향과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앞으로도 소외계층 보호, 여가교육문화 확대실시, 지역사회 참여유도, 인권보호, 인식개선 등 고품격 프로그램개발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복지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감동시키고 최고의 만족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가치와 감동을 창출하는 복지관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복지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자원봉사자, 복지대상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
‘사람이 넘쳐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첨단,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 지역’을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


◎ 이상태 관장 약력
·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취득
·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복지정보과장 역임
· 북구 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역임
· 서영대학교 아동복지과 겸임교수 역임
· 광주지방법원 소년보호위원협의회 사무국장 역임
·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광주)지구 월드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 미산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광주사회복무교육센터 외래교수
· 참여자치21 시민운동본부 사회복지 정책위원
·광산구청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대표협의체 위원
· 2011년 4월 20일 광산구 첨단종합사회복지관 4대 관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