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주민과 함께하는 희망복지 지원단
민간, 공공 함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활동 대세

광산구는 지난 행정 조직에 공식적 비공식적 복지자원을 발굴연계하고 휴먼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이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지원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8월 3일 출범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전국 네번째) 복지연계, 사례관리, 자활지원의 3개 팀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단에는 사례관리강화를 위한 상담예약 전용전화(062-960-8378)도 신설해 미리 계획, 상담하고 사례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김강식 희망복지단장을 만나 이시대가 요구하는 복지와 광산구에서 추진하는 희망복지원단의 역할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주민과 소통, 체감하는 복지 필요
최근에는 보편적 복지란 용어를 정치권에서 앞 다투어 사용하면서 복지논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복지라는 화두가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 깊숙이 자리하게 된 것이다.
최일선 공공기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천되는 복지사무가 중앙부처 수행사업 290여개, 그리고 자치단체마다 각종 지역복지시책을 수행하면서 지역복지가 국가복지를 이끌어 가는 복지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복지확대를 체감하고 보편적 복지, 지역복지를 통해 만족을 느끼는 주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 서슴없이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이제 공급자 중심의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민간과 공공이 함께 여러 복지서비스를 연계하여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활동이 필요한 시기이다.
공공과 민간이 서로 갖지 못하는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여 배려계층 가구들이 갖는 복합적 욕구에 종합적인 대응이 이루어져야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가 높아 질 것이다

◆ 맞춤형 사례관리, 욕구에 대응해야
우울증으로 실직 후 자주 가출하는 아버지와 ADHD(과잉행동장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이 온통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
그리고, 왕래조차 없는 돈벌이하는 자식들 때문에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환 중에 유모차에 폐지를 주어 할아버지를 돌보며 근근이 생활비에 보태는 노부부가정.
보편적 복지란 용어가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두 사례를 자치단체가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수급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공적 부조를 실시하고 노령연금이라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이 두 가정의 공통점은 공공의 제도적, 공식적 복지지원만으로는 최저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도 없고 당연히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게 된다는 점이다. 이들에게는 공공이 다하지 못하는 한계를 넘는 지역복지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가구에 맞는 맞춤형 사례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팀에서는 한부모 가정에는 봉사단체를 연계하여 집안을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지원하고, 아버지는 정신건강센터와 정신과 진료를 통한 우울증 치료, 복지기관의 부모교육 참여로 가정의 역할을 지지해주었다.
아들은 민간병원 소아청소년과 지원으로 심리검사 치료 그리고 아동센터의 방과 후 교실 이용,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사례관리전문요원들이 지속 관리하여 서로를 염려하는 가족이 되도록 했다.
노인부부는 적극적인 공공부조 수용 노력, 기업 사회공헌단체의 금전지원과 간병봉사, 집수리 봉사, 반찬제공 그리고 복지관의 사례관리는 물론 자식들의 부양 유도활동을 통해 더 나은 노후를 갖도록 지원했다.

◆ 투게더광산, 희망복지지원단 함께...
광산구가 이런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는 배려계층 주민들의 상황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사람 우선 복지도시를 구현하고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작년 6월부터 민간이 주도하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공동체를 만들어 주민들이 스스로 배려계층을 돕는 지속적 나눔 활동을 위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완성하여 가는 중이다.
이번에는 행정 조직에 공식적 비공식적 복지자원을 발굴연계하고 휴먼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지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희망복지지원단(과)’를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실과 단위의 희망복지지원단은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전국 네번째) 복지연계, 사례관리, 자활지원의 3개팀 22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8월 3일 출범했다.
지원단에는 사례관리강화를 위한 상담예약 전용전화(062-960-8378)도 신설하여 미리 플랜해 상담하고 사례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자활지원팀을 지원단의 한 축으로 구성하여 저소득층의 완전한 자활 일자리제공과 주거?고용지원 등 자활 능력배양을 위한 탈빈곤 지원책을 심층 제공하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특히, 자활지원팀(어등지역자활센터)에서는 보건복지부 자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3년까지 6억 7천 여만 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아 원예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배려계층 주민 밀집지역인 우산동 일원에서 힐링 테마의 자활지원사업도 진행하게 되었다.
민?관, 공식?비공식적 복지자원들의 연계, 복합적 욕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례관리, 일시 지원에 그치지 않는 가구의 자립자활의 업무가 함께 하는 공공에서의 지역복지활동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2013년부터는 일선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는 사례관리를 수행하는 복지 허브화 기능을 갖추도록 인력 등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어 주민을 찾아가고 복지자원 간 네트워크를 이루고 희망복지지원단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구민에게 돌아가는 복지서비스 또한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여 훨씬 넓어질 수 있고 지역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체감도도 훨씬 높아 질 것이라 생각한다.

◆ 지역사회 모두의 참여가 절실
우리 희망복지지원단은 여느 복지기관보다 발로 뛰는 현장성과 실천력을 갖추는 공공복지의 실천가들이 되고자 다짐한다.
더불어 큰 기대만큼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활동을 위하여 주민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세상에는 나누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의 모든 주민, 단체, 기관들이 서로 가진 재능을 나누고, 금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광산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민관복지연대 ‘투게더광산’을 통한 신바람 복지운동을 이끌어준 시민사회단체, 민간 복지기관, 직능단체, 공공기관들이 서로 참여하여 보다 촘촘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간다면 투게더광산과 희망복지지원단이 더욱 크고 지속성을 갖게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온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복지를 생각하는 주민참여 복지를 통해 광산구라는 지역이 정말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공공 복지활동과 민간의 나눔 문화, 사회공헌이 연계하여 민?관의 복지활동의 장점들을 모아 가는 우리의 지역복지활동 노력들이 광산구를 넘어, 광주, 그리고 전국으로 널리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우리 지역에 그늘진 곳 없이 온 빛을 밝게 비추고 모든 이에게 희망이란 따스한 선물을 전달해 줄 수 있는 희망복지지원단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구성원 모두 서로의 맡은 역할에서 주민과 손잡는 프로그램들을 찾아 가는 복지활동가들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