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시민연대는 처음으로 광산구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에 대한 공약이행여부를 평가하는 일을 모두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공동대표들과 상의하고 이사회를 거쳐 착수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모든 일이 생각과 같지 않고 처음 하는 일이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특히 다른 사람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어려움이었다.

동일사안을 놓고도 평가자의 입장에 따라 결과가 몇 갈래로 갈라질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름대로 공정한 평가를 위해 대학교수와 지역의 언론인 등 평가위원을 위촉하고 평가단을 구성했다.

공약이행여부에 대해 공정과 보편적 원칙에 입각해 평가했다고 했지만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종평가회의에서 결과에 대한 공개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평가우수자 명단만 발표하기로 한 결정에 일부 평가 위원 간 이견도 있었다.
광산구 선출직에 대한 공약이행여부 평가는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내년에 치러지는 제6대 지방선거에 시금석을 마련하기 위함과 선출직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 마련됐다.

40만 광산구 유권자는 지난 2010년 다양한 후보 가운데 현재의 구청장과 시의원 5명, 구의원 15명을 선택했다.
그리고 당선된 후보들은 자신들이 제시한 공약이행과 유권자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선출직의 공약이행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로 그리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당연한 일을 하지 못한 선출직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뒤따라야 하지만 내년에 치러지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스러운 뿐이다.

광산시민연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광산구 선출직에 대한 평가는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듣는 귀를 열고 보완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으로 결과를 최대한 40만 광산구민에게 널리 홍보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