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의 첫 경무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셨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예향의 도시, 특히 유서 깊은 광산경찰서로 부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광주는 제가 고교시절까지 보냈던 곳으로 그 어느 곳보다 친숙하고 남다른 애정이 있는 곳입니다.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서 기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부임 후 지역 치안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주민들을 자주 많이 만나보겠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경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견을 많이 듣도록 할 것입니다.
광산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이며 법을 곧이곧대로 집행하는 것 보다 무엇이 합리적인지 생각해보고 문제를 해결해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야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해결의 시작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히 형법상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여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민원인의 불안요인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사건 처리 시 경험에 의한 선입견을 버리고 객관적인 자세로 바라볼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도 부서 간 장벽을 없애고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경찰 입문부터 현재까지 보안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시대의 보안은 무엇인가요?
“과거 전통적 관점의 보안은 국가보안 위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국가보안 뿐만 아니라 개인보안, 인간보안 등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이익에 손상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을 포함한 포괄적 의미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보안경찰의 직무영역 또한 방첩, 보안수사, 보안관찰, 탈북민 지원, 경호안전, 공항보안 등 매우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확장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시대의 보안을 한마디로 함축하기 어렵지만 현재 경찰의 패러다임과 같은 치안협력 네트워크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요.
치안의 패러다임 또한 과거 경찰의 일방적인 치안서비스 제공에서 현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순찰노선을 선정하는 탄력순찰제 등 주민과 경찰의 소통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쌍방적인 치안으로 변화했습니다.
경찰업무 중 한 분야인 보안 또한 마찬가지이다. 경찰조직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주민과 경찰의 협력과 소통으로 보안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여 더욱 나은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시대 보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41만 광산구민의 치안 책임자로 주민들에게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광산구는 산단이 위치해 있고, 주거단지도 확장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외국인도 늘고 있어 치안역량도 그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잡 다변하는 사회에서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우리 광산경찰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 손닿지 않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고견을 달라. 주민들과 함께 우리지역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황인동 기자

프로필
광주고등학교
성균관대 정치외교학
한국외대 대학원(행정학)
1989년 8월 경장 (보안 특채)
2011년 12월 총경 승진
2012년 7월 경찰청 감찰담당관 (총경)
2013년 4월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장
2014년 1월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2015년 1월 서울 방배경찰서장
2016년 1월 경찰청 보안2과장
2016년 12월 경찰청 보안1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