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7대 광산구의회 의원으로 임기가 거의 끝나 가는데 소회는 무엇인지요.
광산구의회 제7대 의원으로 선출된 지 벌써 3년6개월이 지나고 있다. 후반기 운영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과 구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의원이 되면서 주민의 귀와 입이 된다는 신념으로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으로 소외되고 빈곤한 주민들에게 해결점을 모색해 주는 활동이 가장 뿌듯하며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입법 활동이어서 더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올바른 지방자치 실현은 물론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된다는 신념으로 매진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적인 많은 제한과 한계가 있음을 실감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2. 지난 23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광산구가 무슨 문제가 있고 개선방향은 무엇인가요.
지난 234회 정례회에서 광산구의 옥외광고발전기금이 광주시 지침보다 낮은 이유와 이를 통해 광산구가 조성한 옥외광고발전기금의 확충 계획과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스니다.
특히 광산구는 대규모 개발 등으로 여러 외부효과를 겪고 있으며 불법 광고물 홍수는 대표적 사례로 광산구의회는 효율적 광고물 정비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 옥외광고발전기금의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광산구는 2016년 불법 광고물 징수액이 21억 9,700만 원인 반면 기금은 1,000만원만 세웠고 2017년에도 20억 원 이상 징수액이 예상되지만 기금은 2,000만 원만 세워 2년간 3,000만 원 기금 조성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광산구 행정동에 대한 주민회의가 구의 일방적 의제만으로 운영돼 주민들의 불문이 높고, 1년에 두 차례 개최돼 직원들의 업무 또한 가중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주민회의의 개선방안 모색 필요성도 질의했습니다.

3. 광산구가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조직개편을 했는데 또 조직개편안을 제출한다고 하는데 잦은 조직개편에 대해 평가해주신다면.
광산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에 발맞춰 집행기관의 조직개편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조직개편으로 조직운영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변화되는 행정 환경을 반영한 조직개편은 필요하지만 잦은 조직개편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구성원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조직개편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운영 방안을 수립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조직개편 과정에서 집행기관인 광산구는 의회와 협의를 통해 현명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4. 광산구가 전국 234개 기초단체에서 초유의 부구청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부구청장 임명권을 둘러싼 광주시와 광산구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부구청장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광산구와 기존 관행을 유지하자는 광주시가 충돌한 상황입니다.
광산구는 지난 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구청장 임명을 단행했고 광주시는 인사교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에 대해 시와 자치구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인사교류 협약사행 이행 전면 중지 등 대처를 할 계획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향후 하위직 인사교류 중단과 신규 직원 교육비 지원 등 인사 상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주시와 광산구 간 인사 갈등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서로 한발씩 양보해, 서둘러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5. 지역구를 포함해 광산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의정활동 기간 저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신 지역구인 광산구 어룡동, 평동, 삼도동, 본량동 주민들과 광산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함께 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더 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함께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구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의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 강화를 위해 주민에게 더 다가가고 의견을 교환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광산구 발전, 광산구의회 발전, 동료의원의 건승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 더 노력하고 저부터 발로 뛰고 낮은 자세로 주민의 소리를 경청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예민한 민원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풀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