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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재테크 - 대출 편
  • 입력 : 2021. 07.27(화) 11:30
  • 광산저널
[광산저널] 대도시에 사는 40대 직장인의 월평균 소득은 468만 원이다. 이 중에서 73%를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쓰고 남는 돈은 120만 원 남짓에 불과하다. 한 달에 120만 원씩 저축한다면? 1년이면 1440만 원, 10년이면 1억 4400만 원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1억 정도이니 916개월 정도이면 서울에 아파트를 살 수 있다. 다만, 그땐 가격이 또 올라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재테크 관련한 책, 강연들이 인기가 많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여러 가지 재테크 방법들이 많다. 가장 많은 재테크 방법은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불리는 방법인데, 오늘은 내가 쓰는 걸 줄여서 재테크를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른바 ‘지출 재테크’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대부분 사람은 월급에서 평균적으로 73%를 지출한다. 매월 나가는 지출에서 10%만 줄여도 50만 원 가까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년으로 계산하면 무려 600만 원이다. 평균 연봉 상승률이 3% 정도밖에 안 되니 연봉 5000만 원의 3%면 150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 지출 10%를 줄이는 건 내 연봉을 12%를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월 나가는 고정지출은 이자(집, 자동차 등), 보험 등이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이 고정지출을 건강하게 줄여보는 것이다. 처음으로 보험료를 건강하게 줄여볼 건데, 첫 번째 적립보험료는 최소로 하자. 보험사에서 이야기하는 그것 중에 적립보험료가 있다. 우리가 듣기로는 ‘적립 = 저축’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아니다. 적립보험료에서도 보험사에서 이야기하는 ‘수수료’를 차감하고 나머지를 적립하기 때문에 사실 금액이 그리 크지 않는다. 차라리 이자가 적더라도 은행에 적금을 드는 게 나중에 내가 돌려받는 금액이 더 크다. 당장 보험사에 전화해서 적립보험료를 최소로 해달라고 하자.

두 번째 보험료는 내 월급의 10%를 넘기지 말자. 월급이 400만 원이면 40만 원을 넘기면 안 된다는 말이다. 이놈의 설계사들은 항상 이야기한다. 더 필요하다. 이 정도로는 나중에 부족하다. 사실 설계사들은 그만큼의 보험을 유지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그렇게 고객들에게는 항상 부족하다고만 할까? 어쩔 수 없다. 그래야 그들은 월급을 받는다. 내가 매달 부담하는 보험료가 내 월급의 10%를 넘는다면 난 보험사에 매달 월급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의 보험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니 중요도 순에 따라서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자. 내가 실제로 활용하는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자면 실손보험, 암보험, 수술비보험, 혈관 보험, 치매 보험 순이다. 이 순서대로 보험을 유지하고 초과하는 보험은 과감히 없애자.

다음으로 매달 나가는 이자를 줄이자. 주택담보대출은 내 월급통장이 있는 은행에서, 자동차 할부는 자동차 딜러가 이야기해주는 캐피탈에서 하지 않았나? 왜 묻지도 따지지도 비교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까? 묻고, 따지고, 비교만 해도 매월 나가는 이자를 2~3%는 줄일 수 있다.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는데 평균 대출 금액은 3억 정도 된다고 한다. 3억에서 이자를 2%만 줄인다면, 연간 60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생명보험협회 등을 통하면 신용점수(신용등급)에 따라 이자 비용이 많이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별로 크게 차이가 나니 비교가 먼저이다. 그리고 아래 순서대로 금리를 비교하자. 전국은행연합회 > 생명보험협회 > 저축은행중앙회 순이다.

금리는 1금융권이 가장 저렴하고, 신용점수도 더 적게 깎인다. 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 중에 오래된 보험이 있다면 해당 보험에서 보험계약 대출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험계약 대출 이자는 적용이율+1.5% 정도가 일반적인데, 나중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적용이율은 다시 적립해 주기 때문에 실제 이자율은 1.5%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신용점수는 돈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출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신용점수가 높으면 이자를 적게 내고 점수가 낮으면 이자를 많이 내야 한다. 점수 관리를 잘하는 게 바로 재테크라는 말이다. ‘전 국민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면 연 3회 무료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이스, 올크레딧, 토스, 카카오뱅크 등을 활용하면 1년에 3번은 확인할 수 있으니 분기별로 확인해서 내 신용점수를 우량하게 만들자. 대출 상환뿐만 아니라 핸드폰 요금, 공과금, 국민건강보험 성실 납부 내역이 있다면 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으니 모든 것들은 연체 없이 성실하게 내자.

내 수입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하지만 내 수입을 늘리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럼 매달 나가는 내 지출을 줄여보는 건 어떨까? 조금만 더 귀찮고, 조금만 더 까다롭게 한다면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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